LS전선·대한전선, 해저케이블 포설선 확보로 시공 역량 강화
해상풍력·HVDC 장거리 송전망 발주가 늘면서 케이블 제조사가 운송·포설까지 일괄 수주하는 턴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LS전선은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을 통해 1만3000t급 신조 포설선과 기존선 확대 개조로, 대한전선은 노르웨이 DOF그룹에서 7000t급 '스칸디 커넥터'를 인수하고 대한오션웍스를 자회사로 편입해 시공 내부화를 추진한다. 제조·시공 일괄 수행 능력이 수주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며,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와 해상풍력 후속 발주에서 양사의 수주 잔고와 마진에 직접 영향을 준다.
원인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규모 해저 전력망 발주가 예정되면서, 케이블 공급만으로는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갖기 어려워졌다. LS전선은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을 통해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에서 1만3000t급 포설선을 건조하고 기존 GL2030을 4000t→7000t으로 확대 개조했으며, 대한전선은 5월 노르웨이 DOF그룹과 계약해 7월 7000t급 스칸디 커넥터 인도를 마치고 지난해 대한오션웍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양사는 동시에 동해 5공장 준공(LS), 당진 2공장 건설(대한전선)로 생산능력도 확충하고 있다.
영향이 전달되는 경로
해상풍력·HVDC 발주 확대 → 발주처가 케이블 제조와 운송·포설을 묶은 턴키 시공을 요구 → 제조사가 포설선과 시공 자회사를 내부화해야 입찰 자격 확보 → 포설선 적재량 확대(4000t→7000t, 1만3000t 신조)로 항구 재선적·케이블 연결 작업 감소 → 공사 기간·비용 절감 → 수주 단가와 마진 개선 → LS전선·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부문 수주 잔고와 실적에 반영. 동시에 생산설비 증설(동해 5공장, 당진 2공장)로 공급 능력이 늘어나 수주 경쟁이 심화될 경우 단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확인된 변화
- LS마린솔루션이 9월 18일 한화오션과 1569억원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지난해 별도 매출 722억원의 약 2.2배 규모다.
- 대한전선이 5월 DOF그룹과 스칸디 커넥터 인수 계약을 맺고 7월 선박 인도를 완료했으며, 적재량 7000t으로 기존 팔로스(4400t)보다 크다.
- LS전선이 지난해 7월 강원 동해 사업장에 해저케이블 5공장을 준공해 HVDC 케이블 생산능력을 종전의 4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성립 조건
- 서해안 HVDC 및 해상풍력 후속 발주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 해상풍력·HVDC 발주가 이어질 경우
- HVDC 프로젝트가 실제 착공 단계로 진행될 경우
반대 신호
- 양사가 동시에 생산설비(동해 5공장, 당진 2공장)와 포설선을 확충해 공급 능력이 급증하면 서해안 HVDC·해상풍력 입찰에서 단가 경쟁이 심화돼 마진이 압박받을 수 있다.
- 신조 포설선 인도가 2028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어 단기 실적 기여는 제한적이며, 그 사이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되면 투자 회수 시점이 밀린다.
- 해상풍력·HVDC 프로젝트는 인허가·계통 연계·정부 예산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해 발주 일정이 연기될 경우 수주 파이프라인이 공백기를 맞을 수 있다.